강서세무서 "관내에 더 이상 자료상은 없다"

강서농산물도매시장 670여 상인 대상 자료상색출 나서

강서세무서(서장 이임락)가 지난 4월 하순 발족한 자료상색출전담팀을 중심으로 677명의 상인이 밀집된 관내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의 세적정리작업에 나서는 등 자료상 색출에 발벗고 나섰다. 이 세무서는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의 세적정리작업을 통해 이미 상당한 세적정비 실적을 이뤄냈으며, 이 여세

를 몰아 이곳 상인 중 나이트클럽이나 룸살롱 등 유흥주점에 억대의 계산서를 교부한 자료상 혐의자들을 상대로 혐의사실을 압축해 가고 있다.

강서세무서는 8일 "지난 4월19일 자료상 색출과 긴급체포 업무를 전담할 자료상색출전담팀을 발족, 최근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을 시작으로 거서적인 자료상 색출작업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무서 관계자는 "세무서장의 특별지시로 관내 집단상가인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의 세적정리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자료상 근절을 위해 자료상 신고시 1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현수막을 관내 곳곳에 설치하는 등 홍보활동도 병행해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세무서가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서부터 자료상을 색출키로 한 것은 음식점의 의제매입세액이 5/105로 대폭 상향조정됨에 따라 자료상이 농축수산물 분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른 것.

세무서는 이곳 상가에 입주한 677명과 세무서에 등록된 사업자를 일일이 대사, 폐업을 하고서도 폐업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51명과 세적을 옮기고도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사업자 13명을 색출해 냈다.

아울러 이곳 농산물 중도매인 가운데 나이트클럽, 룸살롱 등 유흥 주점에 억대의 계산서를 교부한 자료상 혐의자들을 상대로 혐의사실을 압축해 가고 있다는 것이 이 세무서의 설명이다.

김재경 강서세무서 조사과장은 "농산물도매시장의 자료상 색출작업이 끝나면 관내 모든 사업자를 대상으로 자료상 판별작업을 실시, 자료상으로 판정되는 자들은 긴급 체포 등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규 및 전입사업자들에 대해서도 우리 세무서만의 자료상 조기판별법을 이용해 자료상 유입을 원천 봉쇄, 더 이상 강서구 내에는 자료상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