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령 非안배 원칙' 강조... "장관보단 인재풀 다양"

배현진 "인선 기준, 해당 분야 전문성·유능함... '트로피 인사' 하지 않을 것"

인수위측, 내각 장관 인선 잡음엔 "구조적으로 인재풀 자체에 어려움 있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9일 향후 고위급 인선과 관련 "지역·여성·연령 안배를 하지 않는 것이 인수위의 인사 원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이른바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에 편중됐던 지난 1차 내각 장관 인선보다는 인재풀이 다양해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수위 인선 기준은 앞서 소개했듯 해당 분야의 전문성·유능함과 직을 수행할 실질적 능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어 "성별·지역·연령에 제한을 따로 두지 않고 국민이 부여한 직을 성실히 수행할 최고의 전문가를 국민 앞에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소개드릴 인선에서도 국민들께 보여지기 위한 '트로피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인사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인사 기준에 있어서 늘 다양한 분들을 고려하고 검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지난 장관 인선에선 구조적으로 인재풀 자체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검증 단계서 배수가 좁혀질수록 언론이 지적하던 후보들이 다수로 많이 남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향후 차관급 인선과 관련해선 "차관·차관급 인사로 추천 받고 인사를 하니 성별과 연령 관점에서 좀 더 인재풀이 다양하게 넓어졌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여성이든 남성이든 정해서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해진 인재망을 가지고 훌륭한 분들을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