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당 배당금 37억원...전년比 18%↑
평균 시가배당률 1.446%...정기예금 금리(1.19%) 초과
평균 주가상승률 22.4%...코스닥 상승률(6.8%) 상회
◆…한국거래소 제공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589개사의 현금배당 총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최근 5년간 현금배당 실적과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상승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89개사가 배당을 실시한 가운데 배당총액은 2조2040억원으로 전년(1조7662억원)보다 24.8% 증가했다.
상장사 1개사당 평균 배당금도 37억4000만원으로 전년(31억7000만원) 대비 18% 늘었다.
지난해 배당법인(589개사) 중 86.2%가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이중 5년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은 360개사로 61.1%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은 1.446%로 전년(1.559%)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배당규모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지수가 2020년말 968.42에서 작년말 1033.98로 65.65포인트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수익률(0.917%)을 6년 연속 초과했고 정기예금 금리(1.190%)도 2년 연속 웃돌았다.
업종별 최근 5년 평균 시가배당률은 컴퓨터서비스(2.45%), 기타서비스(2.35%), 건설(2.29%), 금융(2.14%)이 업종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배당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26.9%로 전년 대비 5.8%p 하락했다. 배당성향 산출 대상법인의 평균 당기순이익이 170억원에서 221억원으로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 제공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2.4%로 코스닥지수 상승률(6.8%)보다 15.6%p 높은 초과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5년 연속 배당법인의 5년간 주가상승률은 67.0%로 같은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63.8%)을 3.2%p 웃돌았다.
거래소는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한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확대되고 있고 코스닥시장의 배당기반 투자 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 배당 정보제공 및 관련 상품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배당기반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