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거비 경감 혜택 받은 청년은 제외
◆…서울 시내 주택 밀집 지역 사진:연합뉴스
저소득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을 오는 8월부터 시행한다. 부모로부터 독립해 월 소득 116만원 이하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이 대상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 국무조정실, 보건복지부와 시·도 청년정책책임관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청년 월세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세 60만원 이하인 주택에 거주하는 만 19∼34세인 청년이면 최대 20만원의 월세를 지원받을 수 있다. 월세가 60만원을 초과하더라도 보증금의 월세 환산액(환산율 2.5%)과 월세액의 합계액이 70만원 이하이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청년 1인 가구 소득은 중위소득 60% 이하(116만 6887원) 이하여야 하고 부모 등 원가족 역시 중위소득 이하여야 한다. 올해 중위소득 기준은 2인 가구는 195만 6051원, 3인 가구는 251만 6821원이며 중위소득 100%는 2인 가구는 326만 85원, 4인 가구는 512만 1080원이다.
재산가액 기준은 청년 가구가 1억 700만원이며 원가족 가구는 3억 8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다만, 30세 이상 또는 혼인 등으로 부모와 생계를 달리하는 청년의 경우는 청년 본인가구의 소득·재산만 확인한다.
방학 등의 기간 동안 본가로 거주지를 이전한 경우 등 수급기간이 연속하지 않더라도 사업 기간 내(2022년 11월∼2024년 12월)라면 총 12개월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주택 소유자 및 지자체의 기존 월세지원사업, 행복주택 입주 등을 통해 주거비 경감 혜택을 이미 받은 청년들은 이번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신청 희망자는 5월 2일부터 마이홈포털(www.myhome.go.kr), 복지로(www.bokjiro.go.kr) 및 각 시·도별 누리집 모의계산 서비스를 통해 대상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월세 지원 신청은 8월 하순부터 1년 동안 수시로 받는다.
시·군·구는 10월부터 소득·재산 등 요건 검증을 거쳐 지원대상 여부를 신청자에게 통지하고 11월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