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줄면서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등록발행 금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2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1분기 ABS 발행금액은 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7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해 이를 기초로 하는 MBS 발행금액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증가액은 작년 7월 7조4000억원에서 12월 2조6000억원까지 줄었다가 소폭 증가해 지난달 3조원을 기록했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주택금융공사와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 8.1% 감소했지만 금융회사의 발행은 6.6% 증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2조8000억원 감소한 6조3000억원의 주택저당증권을 발행했다.
금융사의 발행금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4000억원을 발행했다. 전년 동기보다 25.6% 줄어든 규모다.
여신전문금융사와 증권사의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12.8% 증가했다.
일반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감소한 2조2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유동화 기초자산별로는 대출채권,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감소한 반면 회사채 기초 P-CBO는 증가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7조1000억원 발행되며 전년 동기보다 27.1% 감소했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3조원 규모로 발행됐다. 이중 단말기할부채권 ABS 발행은 4000억원 감소하고 카드채권 ABS 발행은 4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스마트폰 보편화에 따른 신규 구입자 감소, 자급제폰 구입 증가로 단말기할부채권 규모가 감소했다”며 “카드채권의 경우 전반적 소비회복세로 카드사의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일시불·할부대금채권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저신용 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 발행은 12.8% 증가한 8000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