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후티의 군사 장비·기지 등 목표물 타격
◆…압둘 말릭 알후티 후티 반군 최고 지도자는 TV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미 중부사령부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늘 오후 5시쯤 예멘에서 후티가 통제하는 지역의 15개 목표물을 타격했다. 예멘의 군사적 공격 역량도 포함된다"며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고 국제 수역(공해 등)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도 이날 CBS에 미군의 전투기와 군함이 예멘에 있는 친이란 반군 후티의 무기시스템과 기지, 군사 장비 등 다수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후티가 운영하는 매체 알마시라TV는 이날 항구도시 호데이다의 공항, 수도 사나 일대, 중서부 다마르, 남동부 알바이다 등 여러 지역에서 공습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알마시라TV는 미군과 영국군이 공습했다고 주장했지만 영국은 자신들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맞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홍해를 건너는 상선을 거의 100회이상 공격해왔다. 최근에는 이스라엘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