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트 연방 60주년 맞아 1982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동상 설치해
당시엔 러-우크라 친분 과시하기 위한 용도였으나 러 침공으로 철거하기로 결정
◆…옛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우정을 과시하기 위한 용도로 설치된 동상이 철거됐다. (사진 로이터)
2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이 수도 키이우 한가운데에 설치된 구소련 시대의 동상을 철거했다.
해당 동상은 소련 시절 당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친분을 과시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었으나, 이번 러시아의 침공으로 격분으로 인해 이를 철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동상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노동자들이 단결해 소비에트 연방의 우정을 자랑하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
이 동상은 1982년 소련의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우리는 이제 이 동상이 의미한 우정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그 우정이란 우크라이나 도시를 파괴하고 수만 명의 무고한 시민드을 죽이는 것이었다"며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클리치코 시장은 "이러한 동상이 이제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됐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동상을 철거하는 작업은 인부가 동상의 목을 잘라내 바닥으로 떨어트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남은 동상을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할 당시 이를 둘러싼 100여 명의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이를 환호하며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구호를 연신 외쳤다.
동상을 제작한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세리 미르호로드스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데,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리의 최대의 적"이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우정을 자랑하기 위해 세운 동상이 더이상은 필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어느덧 3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만명의 부상자를 남겼다.
<로이터 제공>
해당 동상은 소련 시절 당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친분을 과시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었으나, 이번 러시아의 침공으로 격분으로 인해 이를 철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동상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노동자들이 단결해 소비에트 연방의 우정을 자랑하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
이 동상은 1982년 소련의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우리는 이제 이 동상이 의미한 우정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그 우정이란 우크라이나 도시를 파괴하고 수만 명의 무고한 시민드을 죽이는 것이었다"며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클리치코 시장은 "이러한 동상이 이제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됐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동상을 철거하는 작업은 인부가 동상의 목을 잘라내 바닥으로 떨어트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남은 동상을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할 당시 이를 둘러싼 100여 명의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이를 환호하며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구호를 연신 외쳤다.
동상을 제작한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세리 미르호로드스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데,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리의 최대의 적"이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우정을 자랑하기 위해 세운 동상이 더이상은 필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어느덧 3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만명의 부상자를 남겼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