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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은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로 3조2000억원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이 하위 20%인 자에게 금리 연 10.5% 상한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서민금융상품이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2021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은행·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15개 은행에서 공급된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는 3조1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공급 목표 금액(3조5000억원)의 90.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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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은행권의 영업점 축소, 영업점 방문고객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 역량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020년 4월부터 지속된 소상공인 대상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로 인해 자금 수요가 다소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비대면 채널을 통한 새희망홀씨 대출 비중은 작년 상반기 35.3%에서 하반기 40.8%로 5.5%p 상승했다. 5대 은행 중 신한·우리·하나은행에 이어 국민은행도 작년 8월부터 비대면 대출을 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별 공급실적은 국민(5490억원), 하나(5297억원), 신한(5108억원), 농협(5063억원), 우리(4608억원), 기업(244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6개 은행의 실적(2조8000억원)이 국내은행 실적의 88.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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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5.94%로 전년보다 0.09%p 하락했다.
작년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소득과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자금이 공급된 것이다.
지원대상 차주 가운데 신용평점이 하위 10%인 저신용자나 연 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에 대한 누적 대출 비중은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연체율은 작년말 기준 1.43%로, 전년(1.71%)과 비교해 0.28%p 하락하며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은행권은 3조5000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각 은행은 작년 새희망홀씨 취급실적, 영업이익, 가계대출 증가율 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올해 공급 목표를 결정한다.
대출 신청과 관련한 구체적 상담은 은행 영업점이나 콜센터에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