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다양한 원인 물질에 과민반응하여 나타나는 질환으로 환절기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환자가 많아지는 원인으로는 큰 일교차와 초미세먼지, 꽃가루와 같은 환경적인 원인을 들 수 있다.
일반 알레르기 비염과 달리 소아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에는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 주변의 특정 물질에 대해 코 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나타난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시 축농증이 동반될 수 있고 만성 부비동염, 물혹, 중이염 등의 후유증을 나타날 수 있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소아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칫 코감기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과 달리 전신 피로감이나 열을 동반하고 충분한 휴식, 약물, 주사 치료를 병행할 시 1~2주 내에 증상의 호전을 보인다.
반면 소아 알레르기 비염이 경우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어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질환이다. 또한 비염은 치료를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거나 호전될 수 있으므로 정확하고 꾸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소아청소년과의원 표진규 원장
표 원장은 이어 “낮보다는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코로 숨쉬기가 어려워 구강 호흡을 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호흡이 지속되면 입술이 마르고 건조하게 되는 것은 물론 눈이 충혈되거나 두통이 동반될 수 있다. 더불어 후각 감퇴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소아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주변 환경만 잘 관리해도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지속적인 실내 환기를 통해 먼지 제거를 해주는 것은 물론 실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동물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음식을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와 다른 증상이 지속될 시 증상 초기에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의료진에게 진료받은 후 진단 결과에 맞는 맞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