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통해 외교무대 데뷔... 전날 美·日·中 이어 인니·캐나다 등 인사 면담
인니 메가와티 여당대표, 조코 위도도 대통령 친서 전달... 공식 초청의사 전해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 "韓 관계에 중요한 가치 둬"
아람코 회장 "취임식 초청 영광... 한국 기업들과 많은 얘기 나눠"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 앞에서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환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투아데라 대통령은 중앙아공화국 정상으로는 20년 만에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환담 자리에서 "한국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1963년에 수교를 하고 지금까지 대단히 좋은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우리나라는 개발 협력 사업을 통해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와 사회 발전이 이뤄지는데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저희를 초청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메시지를 드린다"며 "한국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국민들에 있어 역사적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내년은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 되는 뜻깊은 해"라고 언급한 뒤, "지난 60년간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과 같은 공동 가치를 기반으로 여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치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관계를 발전시켜 배터리나 AI 같은 미래 산업 분야, 공급망 문제 등 과제에 대해서도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퓨리 의장은 "우리가 서로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우리는 한국과의 관계에 아주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다며 "쥐스탱 트뤼도 총리께서도 이미 이를 강조하셨다"고 화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집권 여당대표를 만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메가와티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개인의 안부와 인사를 전달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인도네시아를 꼭 방문해 주기를 부탁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이자 내년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리더십을 크게 기대한다"며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여러 지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여러 어려운 역사를 딛고 민주화와 경제 발전을 이뤄낸 경험을 함께하고 있다"면서 "이런 공통의 경험이 양국 간의 각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고 양국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내에서 우리의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서 지난 반세기 양국 관계는 여러 분야에서 크게 발전해 왔다"고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 앞에서 사우디 경축사절단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 겸 아람코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총재님의 방한이 한국과 사우디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고, 루마이얀 회장은 "취임하신 대통령님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면서 오늘 이렇게 대통령 집무실에 이사하신 지 이틀째 되는, 업무 시작하신 지 이틀째 되는 날에 저를 이렇게 접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를 겸하고 있는 루마이얀 회장은 이날 사우디측 경축사절 대표로 내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루마이얀 회장이 전날 만찬에서 우리 기업인들과 만난 것을 언급하며 "우리 한국 기업인들하고도 즐거운 시간이 되셨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루마이얀 회장은 "어제 그 자리를 활용하여 한국 기업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면서 "양국 간의 기업인들이 서로 양국의 상호 투자를 강화할 수 있는 그러한 지원을 하겠다는 그런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