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생산자물가 8.0%↑…상승세 약화

중국 생산자물가가 4월에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상승세는 약화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지난해 같은달 대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8.0%로 전달 상승률(3.0%)보다는 낮았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상승률(1.5%)보다 높은 2.1%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주요 도시에 광범위한 봉쇄 정책 영향으로 생활용품 사태가 일어나 소비자물가(CPI)가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으나 생산자물가는 다소 내려가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정책 여력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줄리안 에반스 프리차드 캐피털 이코노믹스 경제분석가는 "생산자물가는 다음 4분기 동안 계속 하락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세계 원자재 가격이 연말에는 낮아질 거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계획국은 전날 에너지값 안정과 자원탐사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은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안정과 공급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올해 중국 내 석탄 생산량을 1260만톤으로 잡았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중국 정부가 목표로 한 3% 이내에서 머무르고 있어 소비자물가 압력이 억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