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예측,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 '2200만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공동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비트코인의 바닥 가격을 1만7천 달러(2,200만 원)로 추정했다.

그는 12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2,200만 원까지 폭락할 것으로 믿으며 이를 하한으로 보고 매입할 계획”이라며 “폭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3명의 멍청이가 이끌기 때문에 결국은 비트코인이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투자 대상으로 금과 은을 꼽으며 비트코인이 1만7천 달러에서 바닥을 테스트하는 상황을 목격할 수 있다고 다시 강조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기요사키와 샤론 레흐터(Sharon Lechter)가 1997년 공동 저술한 책으로 6년 이상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에 이름을 올렸고 109개 이상의 국가에서 51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돼 3,200만 부 이상이 판매된 인기 저술이다.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폭락 중으로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구매에 나서기 전에 1만7천 달러에서 바닥을 테스트하는 것을 확인할 생각으로 “불황이 부자가 되기 가장 좋은 때”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그의 트윗은 테더의 붕괴가 전개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가 사라지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이다.

다만 그는 암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비트코인이 살아남아 승리하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조 바이든 대통령, 재닛 앨런 재무장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3명의 멍청이가 미국을 주도한다는 점을 들었다.

기요사키는 “나는 3명의 멍청이가 아니라 비트코인을 믿는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가 바이든 행정부와 월스트리트, 연준에 대해 극렬한 비난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또한 비트코인 투자를 권한 것도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가장 큰 거품 붕괴가 다가온다며 정부, 월스트리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를 ’도둑 집단‘이라 지칭하고 초인플레이션과 불황의 원인이 그들에게 있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문제는 그의 가상화폐에 대한 전망이 상당히 빗나간 적이 많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인플레이션 유발자로 바이든을 지칭하면서 달러가 붕괴할 것이라며 금과 은, 비트코인, 솔라나, 이더리움을 사라고 추천했다.

또한 정부가 결국 모든 가상화폐를 하나로 통합하여 정부 주도의 가상화폐를 만들 것이라고도 주장한 바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정부의 가짜 화폐보다 안전한 피난처로 가상화폐를 찾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