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가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 강조
"절대로 정치논리가 과학적 접근에 우선 않도록 철저히 원칙 지킬 것"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청을 방문, 백경란 질병관리청장과 긴급상황센터 내 긴급상황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내 긴급상황센터를 방문해 백경란 질병청장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청취한 뒤 전문가 화상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와 정부의 무한 책임"이라면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과학방역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나가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가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라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자신이 늘 데이터에 기반한, 그리고 전문가 중심의 과학방역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점을 언급한 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함과 아울러 국민들이 불편없이 사회활동,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면서 "과학 방역이 상당 부분이 균형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앞으로 이런 유사한 일이 발생한 경우에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전문가가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을 정부, 정치권이 잘 수용해 국민을 설득시킬 것"이라며 "절대로 정치 논리가 전문가 의견이나 과학적 접근에 우선하지 않도록 철저히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과학방역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전문가가 주도하는 방역체계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코로나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시는 질병관리청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국민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 명대로 감소하기는 했지만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방역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여러분의 노고를 잘 알고 있고, 늘 감사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여기 질병관리청과 또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분들이 그동안 힘든 일로 많이 지쳐있을 텐데 여러분이 건강도 잘 챙기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센터로 들어서면서 백경란 신임 질병청장과 만나자 "아직도 심각 단계?"냐고 물었고 백 청장은 "네, 아직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심각단계가 되겠다"면서 "이 자료는 매일 0시 기준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