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는 게편',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軍사령부 신설할 것"

26일(현지시각)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와 마주한 남부 국경에 새로운 사령부를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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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관계자들과 함께 군복을 입은 채 카메라 앞에 나타나 "새로운 전선이 열리게 됐고, 이에 벨라루스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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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센코 대통령은 남부 국경에 사령부를 신설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구상해오던 것이지만 모종의 필요성을 느껴 즉시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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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령부를 설치하기 전부터 오늘날의 벨라루스는 신속히 남부 국경을 방어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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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는 러시아와 가장 가까운 우방국 중 하나로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우크라이나의 북부 지역으로 진격할 수 있도록 남부 지역 국경을 통해 러시아군에 길을 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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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지역 돈바스에서 수백여 킬로미터에 걸쳐 러시아군과 대치 중인 가운데 벨라루스마저 접경 지역에 사령부를 설치하게 되면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러시아와 대치 중인 군사력을 분산시킬 수밖에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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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벨라루스는 이달 초부터 우크라이나와 마주한 접경 지역 세 곳에 자국군을 보내 특수 작전을 시행할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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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