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설립…130억 출자

GS건설은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록을 추진 중으로 절차 마무리 시 벤처캐피탈사로서 투자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자회사는 GS건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건설업·유관산업 신기술벤처기업뿐 아니라 비건설 부문 신성장 비즈니스를 만드는 신기술기업의 발굴·투자, 육성,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2007년 벤처캐피탈 업무를 시작해 SK그룹 CVC펀드운용, 삼성전자·하이닉스 공동 출자 반도체 전략펀드운용 경험을 보유했으며 롯데그룹 CVC 롯데벤처스의 투자총괄임원으로 펀드운용, 투자, 엑셀러레이팅 업무를 총괄한 바 있다. 향후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 벤처캐피탈사로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종합 지원과 함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전통건설업의 한계를 넘어선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건설산업의 환경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선 스마트화와 첨단기술을 내부개발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도입하는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하고 이번 출자에 결정했다. 회사측은 "건설업 디지털 전환(DT)의 방향성은 디지털·자동·제조화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건설업 자체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ICT·로봇·제조업 등 타 산업의 기술과의 융·복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동반성장을 통해 국내 건설업을 성장시키고 대기업-스타트업의 모범적인 동반성장 벤처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는 "기존 신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 혁신 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스타트업과 GS건설 모두 국내를 대표하는 지속가능성장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