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저조한 투표율 우려... 정치개혁 의지 보여주시라"
"득표율 보고 행보 결정... 10% 넘으면 '제3세력화' 가능성도"
주변 가슴앓이?... "득표율 15% 넘으면 모두 해결" 지지호소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1일 오전 11시 부인 윤원경 씨, 아들 강인준 군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마쳤다. [사진=조문정 기자]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1일 가족과 함께 자택 인근에서 투표를 마쳤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부인 윤원경 씨, 아들 강인준 군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강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투표율이 생각보다 저조하다"면서 "정치개혁을 위해, 정치를 바꾸기 위해 도와주시라. 정치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여러분의 투표로 보여 주시라"고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강 후보는 향후 행보와 관련해 "오늘 득표율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 같다. 일단 결과를 보고 다 같이 논의해 봐야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앞서 밝힌 '득표율 10%를 전제로 한 창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10%를 넘는다는 건 '제3세력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과 논의해 볼 것이다. 만약 5%도 안 되고 3%도 안 된다면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았다고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오늘 득표율이 저희에게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부인 윤원경 씨는 "언제나 그랬듯이 남편이 하는 일을 항상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유자식 상팔자'에 강 후보와 동반 출연했던 차남 인준 군은 "아버지를 응원한다. 아빠, 힘내시라"고 외쳤다.
한편, 강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주변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가슴앓이하는 중인데 어떻게 해결될 거로 보느냐'는 물음에 "15% 이상을 득표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가든,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이 해결된다고 본다. 경기도민분들의 진심 어린 응원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