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美 연준 +50bp, 한은 +25bp 기준금리 인상
환율약세로 외국인 저가매수세...6.6조 순매수
금리상승에 채권거래량 21조원↓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에 지난달 국내채권의 중단기금리는 상승하고 장기금리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국면도 계속됐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말 기준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월말 대비 19.3bp(1bp=0.01%) 상승한 2.163%, 5년물 금리는 8.4bp 상승한 3.256%를 기록했다. 반면 30년물 금리는 3.133%, 50년물 금리는 3.112%로 각각 3.0bp, 4.1bp 하락했다.
협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빅스텝(+50bp)에 따른 미 국채금리 상승에도 ‘적자 국채 없는 추경 편성’으로 채권금리는 소폭 하락했다”며 “중순 이후 미 연준의 긴축 가속화,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금리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25bp 높였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223조2322억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225조8301억원으로 집계됐다.
5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에 따른 거래 감소로 전월대비 21조원 감소한 38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1조원 줄어든 18조2000억원이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금융채, 통안증권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6조9000억원 증가한 76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채, 금융채, 특수채의 순발행이 24조3000억원 증가해 발행잔액은 257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의 경우 금리상승으로 7000억원 감소한 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AA- 회사채 크레딧스프레드(78bp)는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6bp 확대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50억원 감소한 2조1950억원(19건)으로 집계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는 전월대비 8000억원 증가한 3조4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5월말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24bp 상승한 1.96%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