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서 또 40억원대 횡령 사건 적발

경기도의 한 지역농협에서 4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경남의 지역농협에서 횡령 사건이 적발된 바 있어 농협중앙회의 지역조합 관리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지역농협 직원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자금 출납 업무를 담당하는 A씨는 지난 4월 타인 명의의 계좌로 공금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40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협은 자체 감사에서 A씨의 범행 사실을 파악,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상화폐 투자와 도박으로 돈을 탕진하고, 이를 만회하고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에는 경남 창녕의 한 지역농협 직원이 고객 돈 98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문제의 직원은 내부 전산 시스템을 임의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고객 4명의 돈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