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지폐. 로이터 제공
글로벌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경제가 내년에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40%라고 전망했다.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내년 미국의 경기후퇴 가능성을 약 40%로 내다봤다.
이들은 내년 하반기까지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거의 제로(0) 수준으로 둔화하고, 2024년에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에단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을 둘러싼 최악의 우려는 이미 확인됐다. 그들은 추세에서 한참 뒤처져 위험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며 “연준이 4%를 웃도는 수준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또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 관련 봉쇄 등을 이유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그들은 현재 세계 경제성장률을 3.2%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3%로 예측했던 데서 1% 이상 낮춰잡은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봉쇄가 계속될 경우 올해 성장에,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빠지면 내년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 에너지 가격 급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치솟게 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을 강화하도록 했다”고 봤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알라스테어 보츠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에 불황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건전한 궤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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