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발사 중궤도 진입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 갖춰
◆…중국 상해에 위치한 건물에 중국과 미국의 국기가 함께 게양돼 있다. (사진 로이터)
이번에 중국 국방부가 공개한 미사일 실험은 육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중궤도에 진입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것으로 예상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이같은 미사일 능력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공격용 미사일이 아니라 중국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무기 체계를 개개발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집권한 이후 현대식 전력 양산이라는 야심찬 계획과 함께 가용한 모든 종류의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몰두해왔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의 미사일 능력은 우주에 진입한 인공위성을 격추하는 미사일부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까지 그 범위도 다양하다.
중국은 이전에도 2021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요격 미사일 실험을 진행해왔다. 중국 정부 당국에 따르면 중국은 2010년부터 미사일 요격 체계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미사일 요격 체계를 개발한 이유는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능력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방어체계를 갖추게 되면 적성국의 미사일 능력을 무력화해 억제 능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 7월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사드 체계를 경북 성주에 배치하기로 결정했을 때도 즉각적인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