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조만간 재개... 교착 국면 깨겠다"

교착 상황에 빠졌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곧 재개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테헤란에서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보렐 대표는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며칠 안에 JCPOA 관련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방문이 핵합의 복원 협상의 진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 "예측할 수 없지만 타결을 밀어붙일 것"이며 "이란이 없으면 보장할 수 없는 중동의 안보를 관련국에 제공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도 이번 대화는 긍정적이었다면서 "핵 합의 복원 회담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알리 샴카니 최고국가안보회의(NSC) 의장은 서방이 변화를 보일 때까지 핵 개발을 계속하겠다며 압박을 강화했다.

그는 "이란의 보복은 미국의 일방적 행동과 유럽의 대책 없음에 대한 합법적이고 이성적인 대응"이라며 "서방의 불법 관행이 바뀌지 않는 한 보복 조치를 이어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