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에서 가장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영등포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199.7대 1)으로 조사됐다. 영등포구의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부동산R114, 2022년 6월 기준)은 65%로 10채 중 6채가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도 상황이 유사한 모습으로 대전에서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지난 2월 서구 도마동에서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도마·변동 11구역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로 이 단지가 위치한 서구의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은 74% 수준이다.
새 아파트와 노후 아파트는 집값 상승률 격차도 내비쳤는데 부동산R114에 의하면 노후 아파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대전의 입주 1~5년차 새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지난 3년(2019년 6월~2022년 6월)간 72% 올랐다. 이는 전체 대전 아파트는 평균 매매가 상승률인 67%보다 5%p 높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최근 새 아파트에 대한 갈아타기 수요가 꾸준하고 노후 아파트 속에서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이사는 "일반적으로 노후 아파트가 모여 있는 지역은 잘 형성된 생활인프라 덕에 주거 만족도가 높아 새 아파트로의 갈아타기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새 아파트가 조성된 후에는 주변 환경이 정비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향후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69%인 인천 부평구에서는 DL건설과 DL이앤씨가 부평동 일원에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3개동, 전용면적 39~84㎡, 전체 1500가구다. 이 중 전용면적 49~59㎡, 45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부평역, 인천 지하철 1호선 동수역이 도보권 내 위치하는 입지를 갖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