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문제… "정치 시작할 때부터 함께 선거 운동 해온 동지"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에 대해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도 국민의힘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며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을 수습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으로 나아가는데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당의 의원들과 모든 당원들이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조속히 잘 극복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거리를 뒀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6촌 친인척 문제와 나토 수행 민간인이 공군1호기에 탑승한 문제에 대해서는 "나토 수행, 그 팀 문제를 대변인이 이미 말씀드린 것 같고, 친척 문제 거론하던데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때부터 아마 (대선) 캠프에서,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 운동을 해온 동지"라고 해명했다.
이밖에 영국 보리스존슨 총리의 사임에 대한 질문에는 "나토 때 만나뵀는데 아주 다이내믹한 분"이라며 "그런데 영국의 구체적인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챙겨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진행되는 비상경제회의에 대한 질문에는 "어제도 재정전략회의를 했고, 오늘은 민생위주로 비상경제회의를 한다"며 "여러분들 다 아시다시피 전 세계적으로 경제위기 아니냐, 경제 위기에 어려운 분들이 더 어렵다. 우리가 공공 부문의 긴축은 불가피하다. 여기서 긴축을 해서 그분들(어려운 분들)한테 더 두텁게 지원을 하고, 우리가 아무리 집안이 어려워도 아이들 공부시키고 해야 되듯이 국가의 성장동력에 대해서는 과감히 투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재정전략회의에서는 미래의 성장동력인 교육, 알앤디, 지출 구조조정을 해서 이러이러하게 쓰는 문제고, 오늘은 민생문제, 물가라든지 여러 가지 생필품의 가격이라든가 이런거를 어떤 식으로 물가 관리를 할 건지에 대해서 내각 전체가 비상한 각오를 다 함께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