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31.3원 마감…美 CPI 발표 앞두고 경계감 확산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넘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공개한 9월 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모습이 확인된 영향도 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4원 상승한 1431.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0.4원 내린 1424.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423.6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하며 1430원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예정된 9월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환율이 올랐다. 9월 FOMC 의사록 공개도 영향을 줬다. 의사록에서는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낮아질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기까지 당분간 이 수준(0.75%포인트(p))을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0.7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대됐다”며 “미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