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사모펀드 금융규제 혁신 건의
디폴트옵션, 게임체인저...상품승인 지원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은 13일 '자본시장의 우리경제 혁신성장 및 국민자산 증식 지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김진수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13일 “사모펀드가 재도약해 자본시장 혁신의 마중물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자본시장의 우리경제 혁신성장 및 국민자산 증식 지원’ 세미나에서 “모험자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자본시장 실물경제 지원기능을 강화해 기업이 역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회장은 “작년 10월 정부의 사모펀드 제도 개편으로 판매사의 수탁사 견제책임 강화, 외부감사 적용, 보고의무 강화 등 감시 견제 체계가 정비됐다”며 “규제 정비를 통해 투자자 보호가 대폭 강화돼 사모펀드의 건전성과 투명성이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모펀드가 혁신의 아이콘으로 본연의 기능을 회복할 시점”이라며 “영업규제가 합리적으로 개선되도록 정부에 금융규제 혁신을 건의해 창의적 역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사모펀드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사모운용사의 폭발적인 증가로 펀드 인프라를 조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모험자본 활성화와 국민자산 증식 지원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펀드 인프라 확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의 시장 안착도 강조했다. 그는 “디폴트옵션은 연금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게임체인저”라며 “이달 말 디폴트옵션 상품승인을 무사히 마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회장은 “업권간, 사업자간 디폴트옵션 경쟁이 치열한데 누가 고객을 만족시킬지,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지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퇴직연금의 장기운용 특성상 하락장에서 어떻게 대응할지가 전체 수익률을 좌우할 것”이라며 “장기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