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보석으로 풀려난 지 107일 만에 다시 수감
◆…이스타항공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1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법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2.10.14 사진:연합뉴스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구속됐다.
전주지법 지윤섭 부장판사는 이날 이 전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7일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권찬혁)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에 대해 업무 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지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인정된다”며 “장기간에 걸쳐 다수에 대한 채용 부정이 이뤄졌고, 증거 인멸 시도 정황 등을 감안했다”고 구속 사유룰 밝혔다.
이 전 의원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하다 지난 6월 보석으로 풀려난 지 107일 만에 다시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 전 의원과 최 전 대표는 2015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야당 광역단체장과 전직 국회의원 등의 청탁을 받고 점수가 미달하는 지원자 127명이 선발되도록 인사팀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기간에 채용된 승무원 500여명 중 25% 정도가 부적절한 채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