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제공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5원 오른 1439.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9원 내린 1432.4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상승세를 지속하며 1430원대 후반으로 거래를 마쳤다.
20일(현지시각)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663%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6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도 0.052%포인트(p) 상승한 4.612%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4000여건으로 시장예상치 23만3000여건을 하회했지만 예상보다 견조한 노동시장에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채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특히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는 4%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분간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자 국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인 4.2663%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저의 영향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50.4엔까지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긴급 채권 매입에 착수했으나 강달러 기조가 유지되면서 환율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