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제공
다올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 최근 증권가에 떠도는 회사 매각설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합동 루머 단속반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21일 "한양증권이 매물로 올라왔다는 내용이 정보지(지라시)를 통해 퍼졌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매각설을 일축했다.
이어 "사실과 전혀 다른 악성 루머가 회사 영업환경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투자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신고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유동성 우려에 대해서도 "한양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부채 비율은 8.8%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요소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자금시장에 근거 없는 루머로 혼란을 야기하고 회사의 영업 환경을 저해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올투자증권도 전날 회사 매각설과 관련해 금감원 단속반에 신고한 바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현 상황에 대응할만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시장 루머가 회사 평판과 주가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쳐 신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증권가에는 레고랜드 사태로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고 특정 증권사와 건설사가 매물로 나왔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와 협력해 악성루머 유포 등에 대해 합동 루머 단속반을 운영해 집중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위기감에 편승해 사익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의로 루머를 생성·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조치할 것"이라며 "악성루머를 이용한 시장교란 행위 또는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적발 시 신속히 수사기관에 이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