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에 여전채 대신 ABS 발행 급증
ABS 발행잔액 230.5조...전년比 0.5%↑
◆…금융감독원 제공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줄면서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감소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3분기 ABS 발행금액은 12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12조8000억원) 대비 6.4% 감소했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주택금융공사(4조원)는 발행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했으나 금융회사(6조원)는 75.5% 증가했다. 일반기업(2조원)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주택거래 감소, 정책모기지론 공급 감소 등으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MBS 발행 감소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금융회사 중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ABS 발행금액이 1조6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164% 급증했다.
이는 금리 상승으로 여전채 발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신용이 보강된 형태의 ABS 중심으로 자금조달 통로가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을 기초로 전년 동기 수준인 2조원의 ABS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PF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금액은 5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분양·착공 물량 감소로 발행수요가 적어 전년 동기 대비 발행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ABS 전체 발행잔액은 9월말 현재 230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29조4000억원) 대비 0.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