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수 개인사업자스튜디오 팀장과 김진호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 모델링팀 매니저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조세일보
카카오뱅크가 800만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새로운 모바일 뱅킹을 선보인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인사업자 뱅킹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사업자 통장과 △체크 및 제휴 신용카드 △대출 상품을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뱅킹은 내달 1일 출시 예정이며,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통장은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스크래핑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개설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이체, ATM 입출금, 사업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 등에 요구되는 각종 수수료를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사업자 체크카드’는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혜택을 담았다. 음식점, 주점, 카페 등 생활업종에서 0.3%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통신, 대형마트, 주유, 해외 등 사업 업종에서는 3.0%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이 없더라도 최대 1만원의 캐시백이 지급되며,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5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제휴 신용카드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삼성카드’도 출시된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조건없이 1%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통신, 렌탈, 방역 등 사업장 운영 경비와 연관된 가맹점의 경우 1.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4대 사회보험 정기결제, 전기요금, 주유 등 사업 필수 경비와 연관된 가맹점은 5% 할인이 적용되며,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통장, 카드에 이어 사장님을 위한 쉽고 빠른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까지 선보였다. 해당 신용대출 상품은 사업자등록 후 영업중인 개인사업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1억원이며, 대출 금리는 지난 26일 기준 최저 5.491%다. 대출 기간은 1~10년(1년 단위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이다. 상환 방법은 만기일시 상환과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중도상환해약금은 100% 면제한다.
카카오뱅크는 통장 , 카드, 대출 상품을 서비스하는 한편, 개인사업자들의 사업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한다. 특히 업종별 특화 모형 구조를 설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이에 맞게 적용해 사업자 데이터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진호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팀 매니저는 “전통적인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의 한계를 극복한 신규 모형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스튜디오 팀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사업자들은 거래를 굉장히 활발히 하기 때문에 이번 서비스를 통해 사업자를 확보하면 월간 활성 유저 수(MAU)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기적으로 사업자과 개인 고객을 연결하는 비즈니스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