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지난해 동기 대비 49% 급감
SK하이닉스와 TI 등 생산량과 시설투자 줄일 계획
반면, 삼성전자 "인위적 감산 없이 중장기 수요 대비하겠다"
블룸버그 "2024년까지 공급과잉, 단기적으로 어려울 것"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반도체 혹한기를 맞이했음에도 인위적인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반도체 부분은 매출 23조200억원, 영업이익 5조1천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24~25조원보다 낮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9%이상 급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예상을 상회하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군의 수요 둔화세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D램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당 출하량 증가율)는 전 분기 대비 10%대 후반으로 감소했고 ASP(평균판매가격)도 20%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키오시아 등 반도체 주요 기업들은 반도체 시장이 급격히 침체하자 반도체 생산량과 기반시설 투자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6일 실적 발표회를 열고 메모리 가격이 지난 분기 대비 20% 넘게 하락했다며 "시장 상황이 전례없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0조9828억원, 영업이익이 1조65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60.3%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2조1000억원에 보다 크게 떨어졌다.
TI는 산업용 장비 시장이 크게 위축돼 매출이 예상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TI는 "침체한 수요가 산업용 반도체 영향을 줬다며 3분기 매출이 48억달러(6조8300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49억3000만달러(7조200억원)보다 낮았다"며 "산업용 장비 시장이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했다며 취소주문이 늘어났지만 신규주문은 줄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낸드 플래시메모리 기업 키오시아는 생산량 30%를 줄이며 현재 시장이 심각한 상태라 언제쯤 개선될지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
하야사카 노부오 사장 겸 키오시아 최고경영자는 "메모리 시장 상황이 심각해, 조정 기간이 얼마나 길고 깊을지 모두가 궁금해 한다"며 "PC와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언제 회복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이 생산량과 시설투자를 줄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 없이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데이터센터 증설도 확대할 거고 신규 중앙처리장치(CPU)를 위한 DDR5 채용도 늘 것으로 본다"며 "현재 시장 수요가 위축되는 건 맞는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수요 회복에 대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반도체) 인위적 감산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반도체 업계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공급과잉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폴라 펜칼 분석가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3분기에 공급과잉 상태로 바뀌었으며 수요 속도를 고려할 때 2024년까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PC와 스마트폰이 약세를 보이고 테크 기업의 서버용 부품 재고가 증가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반도체 부분은 매출 23조200억원, 영업이익 5조1천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24~25조원보다 낮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9%이상 급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예상을 상회하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군의 수요 둔화세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D램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당 출하량 증가율)는 전 분기 대비 10%대 후반으로 감소했고 ASP(평균판매가격)도 20%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키오시아 등 반도체 주요 기업들은 반도체 시장이 급격히 침체하자 반도체 생산량과 기반시설 투자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6일 실적 발표회를 열고 메모리 가격이 지난 분기 대비 20% 넘게 하락했다며 "시장 상황이 전례없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0조9828억원, 영업이익이 1조65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60.3%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2조1000억원에 보다 크게 떨어졌다.
TI는 산업용 장비 시장이 크게 위축돼 매출이 예상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TI는 "침체한 수요가 산업용 반도체 영향을 줬다며 3분기 매출이 48억달러(6조8300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49억3000만달러(7조200억원)보다 낮았다"며 "산업용 장비 시장이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했다며 취소주문이 늘어났지만 신규주문은 줄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낸드 플래시메모리 기업 키오시아는 생산량 30%를 줄이며 현재 시장이 심각한 상태라 언제쯤 개선될지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
하야사카 노부오 사장 겸 키오시아 최고경영자는 "메모리 시장 상황이 심각해, 조정 기간이 얼마나 길고 깊을지 모두가 궁금해 한다"며 "PC와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언제 회복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이 생산량과 시설투자를 줄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 없이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데이터센터 증설도 확대할 거고 신규 중앙처리장치(CPU)를 위한 DDR5 채용도 늘 것으로 본다"며 "현재 시장 수요가 위축되는 건 맞는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수요 회복에 대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반도체) 인위적 감산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반도체 업계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공급과잉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폴라 펜칼 분석가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3분기에 공급과잉 상태로 바뀌었으며 수요 속도를 고려할 때 2024년까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PC와 스마트폰이 약세를 보이고 테크 기업의 서버용 부품 재고가 증가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