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수출 규모 1140만 배럴…사상 최대
바이든, 자국 에너지 가격 위해 업계에 자제 요구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유전에서 펌핑잭이 원유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 로이터
미국이 자국 에너지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에너지 수출을 통제하고 있지만, 되레 원유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석유·정제유 수출 규모가 하루 1140만 배럴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에너지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 국내 비축을 늘리고 수출을 줄이도록 에너지 업계를 압박했지만, 되레 수출 규모는 늘어난 것.
바이든 행정부는 에너지 업계가 자발적으로 따르지 않으면 강제 규정 도입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지난 8월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장관이 정유사에 서한을 통해 "정부의 추가적인 요구나 긴급조치를 면하고 싶으면 재고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평균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수출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국내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기록적인 에너지 수출과 강달러가 조금 수그러들자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3%(2.59달러) 오른 배럴당 8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1.13%, 1주일 전보다 2.91% 하락한 109.699로 집계됐다.
한편, 세계은행(WB)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에너지 가격이 60%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11% 하락하겠으나 경기침체와 중국의 고강도 코로나 정책에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WB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조치와 운송 제한 영향 등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하루 2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의 상한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 분야에 정통한 관계자는 배럴당 63~64달러 선이 될 거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2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석유·정제유 수출 규모가 하루 1140만 배럴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에너지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 국내 비축을 늘리고 수출을 줄이도록 에너지 업계를 압박했지만, 되레 수출 규모는 늘어난 것.
바이든 행정부는 에너지 업계가 자발적으로 따르지 않으면 강제 규정 도입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지난 8월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장관이 정유사에 서한을 통해 "정부의 추가적인 요구나 긴급조치를 면하고 싶으면 재고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평균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수출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국내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기록적인 에너지 수출과 강달러가 조금 수그러들자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3%(2.59달러) 오른 배럴당 8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1.13%, 1주일 전보다 2.91% 하락한 109.699로 집계됐다.
한편, 세계은행(WB)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에너지 가격이 60%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11% 하락하겠으나 경기침체와 중국의 고강도 코로나 정책에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WB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조치와 운송 제한 영향 등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하루 2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의 상한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 분야에 정통한 관계자는 배럴당 63~64달러 선이 될 거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