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진행된 '밀리의 서재' IPO 간담회에서 서영택 대표이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세일보
"책이라는 좋은 IP(지식재산권)를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오디오북을 넘어 도슨트북(원작을 요약한 책), 오브제북(그림과 영상을 더한 책)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진행된 '밀리의 서재' IPO 간담회에서 서영택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출간 플랫폼을 구축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 및 연재하고, 흥행이 검증되면 종이책도 출판할 것"이라며 "출판사 입장에서도 자체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보다 플랫폼에서 먼저 흥행성을 검증하고 책을 출판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KT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멀티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니뮤직과 Tving을 아우르는 KT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밸류체인을 활용하면 자사 오리지널 기반 2차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밀리의 서재는 KT계열사인 지니뮤직이 지분 38.6%를 보유한 기업이다. 이날 서 대표는 "올해 KT로부터 유입된 구독자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14.8%에 달하며, 내년에는 20%까지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장 이후 장르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키즈 사업으로 진출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선다. 서 대표는 "3년 전부터 웹소설, 로맨스, 무협지, 판타지 등 장르를 확대하고 있으며, 키즈 콘텐츠의 경우 30대 구독자의 요구에 따라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밀리의 서재는 총 12만 권의 도서를 보유한 국내 최대 도서 플랫폼이다. 베스트셀러와 신간 도서 보유 비중은 각각 70%, 36%를 차지하며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보유 중인 오디오 콘텐츠는 6000종이며, 자체적으로 '밀리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획해 제작 및 서비스하고 있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우리 플랫폼은 넷플릭스보다 유튜브를 지향한다"며 "굳이 책이 아니어도 이용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