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은 뒤꿈치부터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을 말한다. 신체의 하중을 지탱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문제가 발생할 시 극심한 발바닥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사진=서울척척마취통증의학과 제공
평내호평 서울척척마취통증의학과 노수한 원장은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발바닥 통증은 발을 딛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증상이 없다가 발이 땅에 닿는 순간 엄청난 통증이 나타난다"면서 "주로 평발인 사람, 과체중인 사람, 하이힐을 자주 착용하는 사람의 경우 평소와 달리 무리한 운동이나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족저근막염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되도록 평소 무리한 발 사용을 자제하고 편안한 활동에 지장이 없는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이 반복적으로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잦아드는 경향이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초기 적절한 치료 없이 질환을 방치하게 되면 정상적인 보행에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어 되도록 평소와 다른 통증의 양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노 원장은 "족저근막염이 의심되는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엑스레이 검사와 함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족저근막의 파열 등을 감별하고 간혹 발견되는 족저근막 내의 혈종이나 섬유종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와 증상 개선이 가능한 족저근막염은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고 대체로 6주에서 8주 사이에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족저근막염은 대체로 특별한 치료 없이 천천히 증상이 좋아지는 특징이 있지만 완화되기까지는 6~18개월 정도의 긴 시간이 필요한데 증상이 회복되는 기간 동안 환자 스스로 관리를 잘하면 좋겠지만 대부분 관리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증상이 보행에 영향을 주거나 무릎, 고관절, 허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뒤꿈치 통증이 평소와 다르게 지속될 땐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