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매출 16.9%·영업익 28.2% ↓... 리오프닝·주식보상 비용 증가
올 3분기 모바일 매출, 전년 比 25.8%↓... PC부문은 1.3% 소폭 증가
'신작 개발·M&A·유럽 스튜디오 설립 등 개선책 마련 중
크래프톤은 10일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337억6200만원, 영업이익 1402억7800만원, 당기순손실 2264억700만원으로 잠정 집계해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9%, 영업이익 28.2% 감소한 수치다.
크래프톤의 3분기 실적은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와 비교해서도 부진한 모습이다. 증권사들은 매출 4554억원, 영업이익 1604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감소의 주요인으로는 리오프닝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의 경우 12월 신규 게임 런칭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크래프톤 2022년 3분기 실적 현황. [자료출처=크래프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4237억원) 대비 2.4% 증가하였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6.9%나 크데 감소했다.
특히 3분기 모바일 매출은 2824억원으로 전년 동기(3805억원) 대비 25.8% 감소하면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PC 부문 매출은 1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소폭 증가했 지난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콘솔 매출의 경우 같은 기간 대비 133.5% 급증한 11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한편 3분기 해외 매출은 4063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93%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4889억원)와 비교해 16.9% 감소한 실적이다. 국내 매출도 같은 기간 16.6% 줄어든 2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8.2%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7.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37.4%) 대비 5.4%포인트 감소한 32.0%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4분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하는 한편, IP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M&A)과 새로운 스튜디오 설립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PC와 콘솔로 개발 중인 신작으로 ▲PvPvE 하드코어 루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블랙 버짓(Project Black Budget)’ ▲멀티 PvPvE 슈터 장르 프로젝트 롬(Project Roam)’ ▲어드벤처 장르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등을 꼽았다.
또한 액션 슈터 RPG 게임 ‘디 어센트(The Ascent)’를 개발한 스웨덴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Neon Giant)를 인수하고, 최근 영입한 ‘눈물을 마시는 새’의 ‘프로젝트 윈드리스(Project Windless)’를 담당할 글로벌 개발 인력과 함께 캐나다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4554억원, 1604억원, 1455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 최근 4년 분기별 영업실적. 2022년 3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