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11일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길에 아보카도 기름을 뿌려 참사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른바 '각시탈' 남성 2명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특수본은 이날 '각시탈 의혹' 참고인 2명을 소환조사한 결과 그들이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짐빔' 위스키를 뿌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참사 원인에 대해 "여러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밝히기 위해 다각도로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각시탈'을 쓴 남성들이 참사 당일 현장에 고의로 아보카도 오일을 뿌려 길을 미끄럽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특수본은 남성 두 명을 특정해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했다.
한편 특수본은 이날 참사 직후 출입을 통제해 온 이태원 참사 현장에 설치된 폴리스라인을 해제한다. 김 대변인은 "유류품 등이 없는지를 최종 확인한 다음 이날 중 사고 현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이날 용산경찰서 상황실 소속 관계자,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 수행직원,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소속 직원 등도 소환조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