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일본측 돌연 취소에 대한 공식 입장 내놓지 않아
일본 관방장관 "일본 방문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일 계획을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18일 보도했다.
17,18일 한국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참석한 뒤 예정된 방일 일정을 취소한다고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 관계자를 인용해 블룸버그는 전했다. 방일 취소 이유에 대해선 사우디와 일본측 모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날 NHK방송은 빈 살만 왕세자가 19일 방일해 21일까지 체류하는 방향으로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첫 대면 회담은 20일에 가질 예정이었다. 21일에는 일본-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이 예정돼 있었다. 해당 행사에서는 사우디 정부 관리들과 일본 경산성 및 기업 관계자 강연 외에 양국의 협력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일본무역진흥기구는 밝혔다.
TBS는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주말에 방일해 기시다 총리와 에너지 안정 공급 등과 관련한 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었다”고 전했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빈 살만 왕세자의 일본 방문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가까운 시일 내 일본과 사우디 간에 고위급 방문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영 언론은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 방문 이후 APEC 참석을 위해 태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