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때 3차례 동일 신고했으나 소명요구·지적無"
"6.1지방선거 당시 중앙선관위에 상세한 소명자료 제출"
KT청탁의혹 '허위사실공표혐의'도 혐의無... "증거 없음"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면담 내용 등에 대해 브리핑 도중 울먹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6·1 지방선거 당시 '재산 축소신고 의혹으'로 고발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대해 18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5월 26일 당시 경기지사 후보였던 김 수석이 배우자 소유 건물(신고가액 158억6천785만 원) 가격을 공시가격(약 173억 6천194만 원)보다 약 14억9천만 원 축소하고 보유 증권 약 1억2천만 원을 누락해 재산신고를 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김 수석이 배우자 재산인 서울 논현동 연립주택(신고가액 10억8천880만 원) 가격을 공시가격(12억2천600만 원)보다 1억3천720만 원 축소 신고했다며 같은 달 29일 추가 고발했다.
당시 중앙선거선관위원회는 이를 인정해 선거 당일 관할 투표소 전체에 정정 공고문을 부착하도록 했고, 김 수석은 "재산신고와 관련해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경기 분당경찰서서는 해당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해왔으며, 지난 5일 김 수석을 소환조사했다.
경찰은 판단 근거로 ▲김 수석이 국회의원 재직 당시에도 같은 부동산 가액을 세 차례 신고했지만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소명 요구나 지적을 받은 사실이 없었던 점과 ▲지방선거 당시 중앙선관위에 상세한 소명자료를 제출한 점을 들었다.
아울러 경찰은 민주당 경기도당이 지난 5월 20일 고발한 김 수석의 'KT 취업청탁 의혹'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부정채용에 관여한 적 없다")'에 대해서도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2012년 당시 이미 검찰이 무혐의 처리한 사건이고 추가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