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대법관(오석준) 임명동의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역대 최장기간인 119일 동안 표류해왔던 오 대법관의 임명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첫 대법관 후보자다.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재적 276명 중 찬성 220명, 반대 51명, 기권 5명으로 오석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앞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7월 27일 오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제청했지만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며 인준 표결이 미뤄졌다.
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800원 횡령 버스 기사 해고 판결과 '85만원 향응 접대 검사 무죄 선고 판결'이 부각되면서 국회 동의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잔돈 800원 횡령을 빌미로 버스 기사를 해고한 고속버스 회사의 해고처분이 정당하다고 본 판결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85만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해 면직 당한 검사에 대해서는 "면직은 지나치게 무겁다"며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해 앞선 해고처분과 비교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오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윤 대통령과의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