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말(0.51%)보다 0.13%p 하락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 9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38%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2년 9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8%로 6월말(0.41%) 대비 0.03%p, 지난해 9월말(0.51%) 대비 0.13%p 하락했다.
이는 부실채권이 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6000억원(-5.5%) 감소한 반면 총여신은 65조9000억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
은행권별 부실채권비율은 시중은행 0.21%, 지방은행 0.36%, 인터넷은행 0.39%, 특수은행 0.64%로 나타났다.
3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조5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6000억원 감소한 값이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1조8000억원,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씩 증가했다.
은행들은 3분기중 3조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상·매각이 1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신 정상화(1조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8000억원) 순으로 이뤄졌다.
신용손실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 잔액이 꾸준히 늘면서 대손충당금적립률도 지속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총 대손충당금 잔액을 부실채권으로 나눈 값이다.
9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3.9%로 전분기말(205.6%) 대비 18.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잔액은 21조1000억원에서 21조7000억원으로 6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50%,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0.83%로 전분기말 대비 각각 0.06%p, 0.04%p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17%)은 전분기말 수준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