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당대표가 대통령실의 미숙한 국정 운영 견인할 수 있어야"
"관저 회동? 尹, 관저에서 뵙자 하면 '그래 와라' 열린 스타일"
"나는 '자강론'…너도나도 자기 정치하느라 윤심팔이, 언론플레이 문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대통령실이나 정부를 견인해 나갈 능력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하는데 솔직히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관저 갔다 온 분들이 너도나도 자기 정치한다고 해서 윤심을 팔고 있는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차기 당권 주자인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6,7개월간 대통령실의 국정운영을 보면 여러 가지 미숙한 게 많다. 사실 정치적 감각이 떨어지는 형태도 있었는데 그걸 보완해 주고 끌어주는 당대표가 되야 되는데 그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당이 총선을 위해 전위부대로 뛸 수밖에 없다. 그러면 대통령실이나 정부나 견인을 해 내야 된다. 서로 갈등이 있다면 조정하고 설득하고 견인해 나가는 능력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관저 만찬과 관련해선 "저도 대통령과 언제든지 마음대로 수시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만 대통령께 뵙자고 하면 대통령이 항상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신다. 그래서 관저에 이렇게 뵙자 하면은 '그래 와라' 이런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솔직하게 대통령하고 수시로 소통을 해왔습니다만, 제가 당권주자로 오르내리고 윤심을 파는 듯한 그런 행위를 절대로 안 한다"며 "나는 스스로 자강론을 하지, 대통령의 윤심을 팔고 대통령을 만났다고 해서 언론플레이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 아무리 만나도 언론플레이 안 한다. 저는 '대통령은 자유자재로 많은 분들을 만난다', 그게 관저정치가 아니라는 것이고 윤심을 파는 행위도 아니다"며 "단지 문제는 윤심을 파는 분들이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