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입물가 전월比 5.3%↓…3개월 만에 하락

11월 수입물가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5.3% 내렸다. 3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2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의하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48.07로 전월 156.30과 비교해 5.3% 내렸다.

11월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2%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10월 91.16달러에서 11월 86.26달러로 전월대비 5.4%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4%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8.0%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4.0% 내렸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2.8%, 3.0% 하락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1.5% 내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5% 상승했다.

11월 수출물가지수는 125.82로 전월 132.74보다 5.2% 내렸다.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하락했다. 3개월 만에 떨어졌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6% 상승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10월 1426.66원에서 11월 1364.10원으로 전월대비 4.4%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5.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2.1%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5.2% 떨어졌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3%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0% 떨어졌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전년동월대비로 수입물가는 2022년 5월 36.5% 기록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출물가도 2022년 6월 23.5% 상승이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물가상승 추세가 둔화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