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지지율 36%, 4주째 상승세, 부정 3%p↓…긍정이유 '노조 대응'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소폭 상승하며 30%대 중반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월 13~15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3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10.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2주차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33%→36%)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59%→56%)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이 30%대 중반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1째주(37%) 이후 처음이다. 8월 1주차와 9월 5주차에 두 차례 24%까지 하락했던 지지율은 지난 11월 3주차 이후 4주 연속 1~3%포인트 차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정평가는 지난 11월 4주차 이후 3주 연속 완만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0%), '공정/정의/원칙'(16%),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결단력/추진력/뚝심'(7%), '주관/소신'(6%)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일방적'(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7%),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5%), '인사(人事)', '외교'(이상 4%), '통합·협치 부족', '직무 태도'(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2주째 노조 대응이 최상위,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소통 관련 언급이 가장 많으며 지난 석 달간의 비속어 발언 파문, 10.29 참사 수습, MBC·언론 대응과 같은 구체적 사안이 새로이 등장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대통령은 노조 강경 대응에 이어 문재인 케어와 주 52시간 폐기를 공식화하는 등 야권(또는 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러한 정책 강공 태세가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게는 원칙 추구로, 부정 평가자에게는 독단적으로 비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3%, 무당(無黨)층 25%, 정의당 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와 같이 동률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