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보이는 전화 모집(TM) 보험 가입 서비스 등 4건도 신규 지정

신한銀 배달앱 '땡겨요' 2년 연장, 카드사 가맹점 매출대금 신속 지급 서비스도

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 등 5건과, 신한은행 ‘음식 주문중개를 통한 소상공인 상생 플랫폼’ 등 14건이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 또는 지정기간 연장·지정내용 변경이 결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를 열고 총 19건의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 각각 신규 지정 또는 지정기간 및 지정내용 변경을 의결했다.

이날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된 것은 ▲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에이판다파트너스 및 신한투자증권) ▲보이는 전화 모집(TM) 보험 가입 서비스(라이나생명보험·메리츠화재해상보험·현대해상화재보험·교보생명보험) 등 5건이다. 현재까지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237건이다.

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상가·오피스·호텔과 SOC·에너지시설 등 대형 실물자산 담보부 대출채권을 신탁해 신탁수익증권을 발행, 수익증권에 대응되는 토큰을 유통하는 서비스다.

혁신금융사업자는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출채권을 선별해 자산 검증 절차 등을 통해 신탁 수익증권 발행의 기초자산을 결정하고, 금융회사(위탁자)는 신탁회사(수탁자)와 대출채권 관리처분 및 수익증권발행 신탁계약을 체결하여 신탁 수익증권을 발행하며, 투자자(수익자)는 혁신금융사업자가 개설한 별도의 시장(플랫폼)을 통해 유동화된 수익증권에 투자할 수 있다.

금융위는 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본시장법상 인·허가 규정, 신탁 수익증권 발행 규정 등에 대한 특례를 부여했다. 향후 6개월간 플랫폼 개발과 관계기관 연동 등 개발 과정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대형 부동산이나 사회기반시설을 담보로 한 대출채권 등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기관 보유 우량 자산에 대해 접근성을 높여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회사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재무구조 개편 등을 위한 새로운 채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이는 TM 보험 가입 서비스’는 TM 과정에서 모집인이 음성통화로 표준상품설명대본을 낭독하고 전 과정을 음성 녹음하는 절차 없이 단순 상품안내를 제외한 중요사항 설명과 청약 절차를 모바일 웹(Web)을 통해 진행한다.

모바일 웹 화면에 표준상품설명대본을 제시해 텍스트와 이미지로 상품을 설명하고, 모집인과 계약자를 통화와 화면으로 실시간 연결하는‘미러링 기술’을 활용하여 음성설명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개발 및 테스트를 거쳐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TM 모집 과정을 모바일 화면으로 진행해 비대면 문화와 디지털 기술의 확산에 따른 보험 모집방식의 다변화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음식 주문중개를 통한 소상공인 상생 플랫폼’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가 금융당국 혁신금융서비스로 재지정되면서 지정기간을 2년 연장했다.

지난 2020년 12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해당 플랫폼은 은행이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배달앱)을 개발·운영하고, 배달앱과 금융을 결합해 배달앱 이용자(소상공인·소비자·배달라이더)에게 저렴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음식 주문·배달데이터 기반으로 소상공인·라이더 대상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및 신규 금융상품 출시, PG업 직접 영위를 통한 신속 정산 서비스, 다양한 결제 편의성 제공 등을 하고 있다.

이에 금융위는 은행이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면서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은행법상 부수업무에 대한 특례를 부여했다.

금융위는 "대안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통한 소상공인·배달라이더 전용 대출 실행, 신속한 정산 서비스, 중개·결제수수료 절감 등 혁신성과 포용성 측면에서 그간의 혁신 서비스 제공 성과가 인정된다"며 "향후 추가 서비스 출시 및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이 기대되므로 지정기간을 2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지정된 신한카드의 가맹점 매출대금 신속 지급 서비스도 이번에 지정기간이 2년 연장되는 등 재지정됐다.

이는 신용카드업자는 연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가맹점에게 가맹점 수수료 차감 없이 카드 매출대금을 매출전표 접수일에 현금 대신 포인트(선불전자지급수단)로 지급하고, 가맹점주는 본인의 신용카드·체크카드로 물품 등 구입시 해당 포인트를 사용하는 서비스다.

이에 금융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제18조의3제1항에 ‘신용카드업자는 가맹점수수료율을 차별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으나, 이 서비스를 신청한 영세 가맹점에 대해서는 가맹점수수료 부과 없이 신용카드 매출액 전부를 포인트로 지급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금융위는 "서비스의 안정적·연속적 제공 필요성, 포인트 신속 지급을 통한 영세 가맹점주의 유동성 제고 편의성 등이 인정되어 지정기간을 2년 연장했다"고 재지정 사유를 밝혔다.

이 외에도 우리카드·삼성카드·현대카드의 ‘부동산 임대료 카드납부 서비스’와 신한카드·삼성카드의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카드 서비스’도 이번에 재지정되며 지정기간이 2년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