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 참여도 높아... '훈훈한 연말연시' 동참

신한·하나·KB·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510억원 기탁

금융권, 세밑 온정 나누기 행진 이어져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권이 올해 연말연시 독거노인가정, 소외계층 및 자녀, 그리고 중소기업 근로자 가정 학생 등을 대상으로 따뜻한 정(情) 나누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KDB나눔재단(이사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2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현미)를 통해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기부물품은 4천만원 상당의 겨울침구세트로 한파지역 독거노인가정의 어르신들께 전달된다.

기부물품은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를 통해 서울·경기·강원지역 15개 노인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의 생활지원사가 직접 참여해 나눔활동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지난 20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525명에게 장학금 10억24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학금 후원에는 장학생의 가족이 근무하는 기업도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향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하는 ‘IBK멘토링’에 참여해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향상을 위해 2006년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해 총 615억원을 출연했으며 지금까지 장학금 189억원, 치료비 136억원 등을 후원해오고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손태승)은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 본사에서 손태승 이사장과 희망친구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꿈 응원 상자’전달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꿈 응원 상자’ 지원 사업은 아동복지시설 3천900명 아이들에게 학용품 등으로 구성된 선물 상자를 전달해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전달식에는 우리금융미래재단 손태승 이사장, 희망친구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과 함께 우리금융미래재단 출연 기관을 대표해 우리은행 이원덕 은행장이 참석했다.

또한, 우리금융그룹 15개 전 그룹사 CEO들도 ‘꿈 응원 상자’ 지원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각 그룹사별 인근에 소재한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소외계층 아이들을 만나 직접 선물 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회장 손병환)은 21일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이승우)과 함께 동절기 어려움을 겪는 고령의 국가유공자를 위해 보온의류를 기부했다.

이날 농협금융지주 배부열 부사장(경영기획부문장)은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과 서울 중구 소재 6.25 참전용사 가정을 방문해 환담을 나누고 보온의류를 전달했다. 농협금융지주와 서울지방보훈청은 보온의류(겨울용 방한내의)를 서울 관내 국가유공자, 참전용사와 그 유가족 등 보훈가족 600여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NH농협은행 공공금융부문 임직원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계층에게 농산물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19일 김춘안 공공금융부문 부행장과 직원들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소외 계층을 위한 농산물을 전달했다.

특히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대형 금융사들은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60억원, 하나금융지주는 150억원, KB국민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10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