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4원 내린 1271.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8원 하락한 1273.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265.0원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오르며 127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주요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 발표에 따른 리오프닝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위안화 강세에 원화가 동조화되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전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은 내년 1월 8일부터 입국자 격리 폐지, 코로나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 해외여행의 질서있는 회복 등을 언급하면서 완전한 위드코로나를 발표했다. 또한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코로나 대유행 정점 통과에 따라 춘절 연휴 대이동 기대감도 확산됐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역외위안화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오는 1월부터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철회한다는 발표에 중국발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위안화 강세에 동조화되며 원화 강세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둔화와 미시건대에서 조사한 소비자 기대조사에서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이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점은 물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 연준은 물가압력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때까지 제한적 수준으로 정책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