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해 확실한 응징과 보복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늘 예정된 오찬 일정을 취소하고 비서실, 안보실 참모들과 회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 보복하라"고 지시했다며 "그것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며, 북에 핵이 있다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드론과 미사일을 포함한 비행물체에 대한 감시, 정찰, 요격 시스템, 공격용 미사일 개발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보고받기 위해 내일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김 수석은 밝혔다.
기자가 '동일, 유사한 루트로 북에서 무인기 보냈을 경우 요격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대형 드론은 레이더 포착이 가능하지만, 소형 드론은 일반 레이더로 안잡힌다"며 "그래서 전자파와 레이저빔으로 가능한 미래전력 확충이 필요하다. 윤 대통령이 이런 내용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하고, 2017년부터 드론에 대한 대응 노력, 전력 구축 제대로 되지 않았고, 무기 운용체제, 해안 정찰 드론 등 대응시스템 예산이 미흡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미사일 낙탄 사고와 무인기 대응 등 무기 운용체계의 문제점에 대해 윤 대통령의 질타가 이어졌는데 군 내부에 대한 인책론으로 이어지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는 여러번 반복해도 부족하지 않다는 측면"이라며 "군이 보다 확고한 대비태세 갖추고 국민 위해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기강에 대한 대통령의 강조점이 있었다"며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또 윤 대통령이 북에 핵이 있더라도 확전 각오하라고 했다는데, 그렇다면 담대한 구상은 폐기되는지를 묻자, 이 관계자는 "담대한 구상은 기본적으로 한반도 특히 대북정책에 있어서 평화, 비핵화라는 북한의 의미있는 진전이나 상징적인 조치가 있다면 북한에 대한 가용한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변치 않는 외교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국민 위협하는 도발 계속되는 한 우리가 계속 참으라는 것은 국민의 생명, 안전 담보로 한 굴종이기 때문에 이 원칙과는 별도로 확언해 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