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 리용호 전 외무상 지난해 처형된 듯"

북한의 리용호 전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 내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리 전 외무상이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 무렵 숙청된 모양"이라고 보도했다.

요리우리에 따르면 리 전 외무상의 처형을 전후로 북한 외무성 관계자 4∼5명이 연이어 처형됐다. 숙청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리 전 외무장을 포함해 대부분이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 해당 대사관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문은 "북한 당국은 국외 근무 외교관들이 동요해 망명에 나서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하며 주영국 북한 대사관 공사였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016년 한국으로 망명해 국제사회가 주목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