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직접 출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께서 성남시민 프로축구단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서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러 가는 일정이 합의가 됐다"라며 "이 대표께선 당당하게 출석해서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이 대표에게 성남 FC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이었던 지난 9월 말, 두산건설 등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그 대가로 상업 용지를 용도 변경하는 등 민원 처리를 도운 것으로 보고 '제3자 뇌물의혹'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다시피 (성남 FC 후원금 의혹은 이미) 무혐의 종결됐던 사건"이라며 "검찰의 행태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조사의 일시와 방식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을 통해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