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상승률 5.1% 반영해 국민연금·기초연금·장애연금 더 받는다

노인부부가구 기초연금은 51만 7080원으로 인상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도 32만 3180원으로 올라

#. 2003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20년간 매월 200만원의 소득에 따라 보험료 월 약18만원을 납부할 경우 현재가치로 환산한 후의 평균소득은 289만원이 돼 월 약 71만원을 받는다.

이달부터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지급액이 인상된다. 지난해 10월 기준 노령연금 수급자 523명, 장애연금 7만명, 유족연금 수급자 92만명이 대상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1월부터 현재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622만명의 연금액이 지난해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해 5.1% 인상된다고 8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매년 물가 상승을 반영해 인상된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

배우자, 자녀, 부모 등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연금수급자가 추가로 받는 가족수당 성격의 부양가족연금액도 5.1% 인상된다. 부양가족연금액은 국민연금수급권자와 생계를 같이 하는 부양가족이 있을 경우 기본연금액 외에 추가로 지급하는 연금을 말한다.

배우자 수급대상자(221만명)는 연 26만9630원에서 28만3380원으로 1만3750원 인상된다. 자녀·부모(25만명)는 연 17만9710원에서 18만8870원으로 9160원 인상된다.

올해 처음 국민연금을 받는 대상자의 기본연금액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A값과 연도별 재평가율도 결정돼 이번달부터 적용된다. A값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 소득을 뜻한다. 올해 A값은 286만 1091원으로 지난해보다 6.7% 증가했다. 재평가율은 과거 소득을 현재가치로 환산하기 위해 곱하는 계수다.

복지부는 국민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 재평가율 및 연금액 조정’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11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